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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건강

허리 삐끗했을때 파스 보다 냉찜질부터!

by lovee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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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물건을 주우려다가, 택배 상자를 들어 올리려다가 허리를 삐끗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 소리를 내며 앞으로 고꾸라지며 강한 통증이 동반되는데요, 오늘은 허리 삐끗했을 때 파스 외의 응급처치 및 자세, 병원 방문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썸네일
엑스레이 일러스트

 

허리 삐끗했을때 

주로 바닥의 물건을 들기 위해 삐끗하는 경우가 많죠. 그날도 전  허리를 굽혀 택배 박스를 들어 올리려고 하는데!!! 꼬리뼈에서 살짝 윗부분 쪽의 허리가 한번 삐끗- 두 번 삐끗 - 세번삐긋 했고 으아악~ 소리를 내면서 뒤로 벌러덩 드러누웠어요. 2년 전쯤에도 청소기 돌리다가 허리 삐끗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진짜 제대로 허리를 삐끗했지 뭐예요?

와.. 허리 삐끗했을 때 그 당시에 찌릿찌릿했던 것이 누워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며 꼼짝도 할 수 없이 누워서 으악으악 소리만 내면서 어떻게 해야 하지? 움직일 수가 없는데 119를 불러야 하나? 허리 완전 아작 났겠는데? 혹시 디스크가 터졌나?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허리 삐끗했을 때 응급처치? 병원은 언제?

집에 혼자 있어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어요. 진짜 119를 부를까 생각도 했지만.. 이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가는 내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고.. 일단은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요일이라서 정형외과는 문을 일찍 닫을 것이고. 어차피 난 걸어서 병원을 갈 수 없고.. 그냥 꼼짝없이 누워있을 수밖에..

청소한다고 베란다 문을 활짝 열었기에 점점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고, 어떻게 해서든 침대로 이동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허리 삐끗한 지 30분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어서 거실에 그냥 누워있었고. 30분 후부터는 조금씩 팔로 이동할 생각을 했죠.

팔에 힘을 주고 엉금엉금 기어서 침대로 가까스로 이동했지만 침대 위로 올라갈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다가 어차피 아픈 거, 아픈거 잠깐 참고 침대에 누워있자! 하는 생각에 팔과 배에 최대한 힘을 주고 겨우겨우 침대에 누웠답니다.

그리고 허리 삐끗했을 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폭풍검색을 하며 남편이나 아이가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1.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2.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요추 염좌일 수 있다.

현재 나의 통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므로 요추염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당장 병원에 가는 것이 좋겠지만,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냉찜질"하기. 뜨거운 찜질이 아닌 첫 부상 후 2~3일 정도는 붓기 정도를 가라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해주어야 해요. 이럴 경우를 대비해 아이스팩을 2개 정도 얼려놓았기에 저녁부터 얼음찜질을 시작했어요. 허리 삐끗했을때 파스보다는 냉찜질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2. 가만히 누워있는다 쳐도 화장실은 가야 하잖아요? 그럴 때 "복대"를 착용하면 한결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런데 집에 복대가 없네? 저는 복대 대신에 남편이 운동할 때 착용하는 벨트를 착용했어요.

 

3. 복대가 아예 없다면 일시적으로 허리가 편안해지는 운동을 하면 화장실 정도는 갔다 올 수 있을 만큼 놀라운 운동이 있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벽스쾃" 자세로 1분간 버티기!!!

이건 유튜브에서 의사 선생님인지 물리치료사인지 어떤 분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정말 효과가 있더라고요!!

남편이 오기 전, 화장실 도저히 못 참겠을 때 겨우겨우 벽에 기대서 30초 정도 버티니까 주변 사물에 의지해서 겨우 겨우 화장실을 다녀왔네요.

토요일 오전에 허리 삐끗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누워서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이 됐을 때 복대를 착용하고 아주 조금씩 걸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러나 병원 가는 건 무리란 생각이 들어 화요일까지 집에 있다가 수요일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정형외과에 방문했어요.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께 토요일에 허리를 삐끗했고 계속 걸을 수 없다가 오늘 좀 괜찮아져서 병원에 왔다고 말하니까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허리뼈가 괜찮은지 디스크가 괜찮은지 궁금했기에 엑스레이 촬영을 했어요.

검사결과는 큰 이상 없음.. 하아.. 진짜 제대로 허리 삐끗했는데 엑스레이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허리 삐끗하면서 근육과 인대 쪽이 제대로 놀란 듯합니다.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았고, 물리치료를 했고, 약을 먹어도 계속 아프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했는데 다행히 허리는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만약 디스크가 터졌다면 허리 외에도 다리가 저리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내 통증이 어디부터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정확하게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약을 먹을 만큼 큰 통증도 없고, 엑스레이 상으로 괜찮기 때문에 정형외과보다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주변 친구들의 얘기도 있었어요. 예전에 허리 삐끗했을 때 침 맞고 많이 좋아졌다면서요. 한의원도 가볼까 했지만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고, 걷기운동하면서 허리에 부담가지 않는 자세 취하면서 현재 90%정도까지 괜찮아졌습니다.

 

 

허리 삐끗했을때 병원 바로 가도 좋고

같이 사는 가족이 있다면 조금 여유 있게 가도 됨.

허리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므로 평소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무거운 짐을 들을 때에는 허리로 들려고 하지 말고 다리의 힘을 이용해서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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